H-1B 청원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시는 분들께


요즘은 H-1B 청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바쁜 시기입니다. H-1B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그리고 가장 전형적인 경우는 대학을 갓 졸업한 F-1신분의 학생이 OPT를 통해 취업을 한 후, 그 OPT회사를 통해 H-1B청원서를 제출하는 것입니다. 신규 H-1B 시작일은 가장 빠른 일자가 매년 10월 1일이기 때문에 OPT가 그 전에 만료되는 경우, 그 OPT기간을 9월 30일까지 자동으로 연장해 주어 H-1B시작일자까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제도가 있는데 이를 “Cap-Gap”이라고 합니다.

이는 H-1B로 합법적인 근무를 시작할 수 있는 날짜가 정해져 있는 제도적 특성을 감안해서 주는 혜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H-1B청원서의 1) 근무 시작일이 10월 1일; 2) 요청내용이 F-1에서 H-1B로의 신분 변경; 그리고 3) 제출시기가 timely 제출되었어야 합니다. “timely” 제출된다는 의미는 OPT기간이 유효한 시기에 제출된 H-1B청원서는 물론 OPT가 만료되어 Grace Period(유예기간)에 제출된 청원서까지 인정됩니다. 다만, Grace Period에 제출된 청원서는 Cap-Gap의 혜택을 일부만 받게 되는데 9월 30일까지 합법적으로 체류만 가능하고, 일은 할 수 없습니다.


현재 H-1B 케이스 수속 기간은 California Service Center는 2.5- 4개월, Vermont Service Center는 9.5-12개월이 걸리기 등 해당 센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달부터 이민국에서 급행 수속 절차 (Premium Processing)를 재개했습니다만, 이 경우를 제외하면 10월 1일까지 H-1B 청원서의 결과를 받아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추가 서류 요청 (RFE)이라도 나온다면, 이에 대응하는 2-3개월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Cap-Gap자동 연장의 혜택을 받은 OPT취업 학생이라 할지라도 9월 30일부터는 반드시 취업 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물론 이 경우, 본인의 H-1B 케이스가 이민국에 계류 중인 동안에는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는 할 수 있습니다. 청원서의 결과를 받을 때까지는 미국 내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10월 1일 이후의 늦은 결정을 받더라도 다행히 승인 결정이 난다면, 바로 H-1B 신분으로 복귀해서 3년간은 신분에 대한 큰 걱정없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1B 청원서가 기각, 취소 또는 철회된 경우에는 그 결정을 이민국으로부터 통보 받은 날부터 60일의 Grace Period 이 주어지며, 이 기간 동안 미국에서의 체류를 정리하거나 다른 신분으로의 변경, 또는 F-1신분의 연장 등을 요청하는 서류를 준비해서 이민국에 제출해야 합니다.


신분 유지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60일이라는 시간은 사실 긴 시간이 아닙니다. 만약 9월 30일까지 청원서의 “승인” 결과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해당 원인을 파악해서 빠른 대응을 하시고, 가능하다면 그 때라도 빨리 급행 수속을 신청하거나, 체류 신분의 연장이나 변경에 대한 대안에 대해 고민을 하고 미리 준비를 해 놓는 것도 만약을 위한 안전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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