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민비자 배우자의 취업가능 여부

요즘 2030세대의 젊은 부부들의 미국이민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중고생 혹은 대학생 자녀를 둔 40대~50대의 미국이민 사례가 많았다면, 요즘에는20대~30대가 스펙 사회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미국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입국 당시에 처음부터 NIW, 투자이민 (EB-5) 또는 가족초청 등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는 신분유지나 관련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이는 아주 소수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미국에 첫발을 내딛는 방편은 영주권 취득보다는 시간, 비용 또는 해당 자격면에서 부담이 적은 학생비자 (F-1)나 연구원, 인턴 비자 (J-1), 주재원비자 (L-1), 또는 소액투자 비자(E-2) 등의 비이민비자를 통해서 입니다. 이러한 경우 배우자분은 dependent의 자격으로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하게 되는데 이러한 'dependent visa'라는 신분으로 인해 미국에 들어오면, 한국에서 일을 했던 자신의 경력을 살려서 미국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가족의 미래와 좀더 나은 환경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하긴 했지만, 20-30대의 나이는 한창 일을 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는 나이이므로 배우자가 일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간단히 우선 답을 드리자면 학생비자(F-1)의 배우자인 F-2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가능합니다. 학생비자는 main holder인 F-1비자 자체가 취업이 금지된 비자이므로 그 비자에 귀속되는 배우자도 취업을 할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J-1비자의 배우자 비자인 J-2, L-1비자의 배우자인 L-2, 소액투자 비자E-2의 배우자인 E-2 분들은 I-765라는 이민국 form (Application for Employment Authorization)을 통해 work permit또는 EAD라고 불리는 카드를 발급받아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표시되어 있고, 그 유효기간이 다 되면 다시 발급신청하시면 됩니다. 물론 주비자가 유효한 시점까지입니다.

비이민 비자 중H-1B비자의 경우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배우자 비자인 H-4는 원래 일을 할 수 없는 비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 당시 행정명령으로H-1B소지자가 취업영주권 단계에 들어가서 I-140의 승인을 받은 단계에서는 그 배우자인 H-4소지자가 I-765를 제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행정명령의 정당성에 대한 법적 다툼이 있어 이 행정명령의 효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습니다. 만약 본인이 해당자격을 만족한다면 최대한 빨리 I-765를 제출해서 일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일단 확보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