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국 허가서 (Re-entry Permit)

미국 영주권을 소유하고는 있으나, 한국에서 일을 하시거나 공부를 하시면서 주생활의 근거지가 한국인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영주권자 분들은 미국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6개월에 한 번씩 미국에 일부러 입국 후 일주일 정도 체류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영주권자는 6개월 이내에 해외체류 기간에 대해서는 입국심사 면제가 되기 때문에, 많은 영주권자 분들께서 그러한 방식으로 한국에서 장기간 체류를 하더라도 미국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이민정책이 엄격해 지면서 영주권자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6개월 이내의 해외체류 더라도 그러한 패턴이 2-3회 반복되는 영주권자의 경우, 미국 입국시 , "다음 입국시에는 'Re-entry Permit (재입국 허가서)'을 반드시 소지하고 입국하라"는 입국 심사관의 경고를 받으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재입국 허가서는 영주권자 분들이 해외에 1년 이상 2년까지 해외에 체류할 수 있게 해 주는 Permit입니다. 2년의 유효기간으로 발급되며 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새로운 재입국 허가서를 신청하면 2년짜리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즉, 연장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Permit을 발급받으시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한 재입국 허가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 세번째 재입국 허가서는 1년짜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재입국 허가서 유효기간에 대해 간단한 예를 들어 이해를 높여 드리고자 합니다. 꽤 오랜 기간 아무 문제없이 6개월 이내 기간으로 한국에 체류하면서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했던 A군은 최근 미국 입국을 하면서, 공항의 CBP Officer에게서 재입국 허가서를 발급받으라는 노티스를 받았습니다. 재입국 허가서를 신청했고, 첫번째 신청이므로 당연히 2년의 유효기간을 가진 재입국 허가서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A군의 예상과는 달리 1년 짜리 재입국 허가서를 받았으며, 그 이유는 재입국 신청서를 발급받기 전에 영주권자로서 한국에 6개월씩 왔다 갔다 하면서 체류했던 총 기간이 이미 4년을 경과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A군의 경우에는 1년의 유효기간을 가진 재입국 허가서 이후에 더 이상의 재입국 허가서 신청은 불가능합니다.

또 한가지 유의할 점은 재입국 허가서 신청시와 지문날인 시점에는 신청자가 반드시 미국에 체류 중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신청서 작성 후, 그 신청서가 우편으로 이민국에 도착하는 날까지는 반드시 미국 내에 체류 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 역시 최근 이민국의 심사관들이 꼼꼼하고 엄격하게 체크하고 있으므로, 재입국 허가서를 신청하셔야 하는 분들은 여행 일정 계획에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당부드립니다.